애국진영 안팎의 잡동사니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이른바 보수니, 우파니, 애국세력이니… 하는 세력들 내에서는 여러 가지 부류의 인물들이 활동하거나 왔다갔다 하고 있다. 그 모든 인간군상을 한마디로 획일화 할 수는 없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가지 부류의 문제성 인물들은 이번 기회에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성 인물들의 대표적 부류는 간첩, 기회주의자, 사쿠라, 염탐꾼, 장사꾼, 사기꾼, 싸구려 등이 있다.
간첩의 폐해와 위험성에 대해서는 동서고금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기회주의자들은 주로 정치권에서 활개치고 있는데, 여러모로 꼴불견이다. 사쿠라 부류는 크게 소리치고 난리치면서 나무도 뽑아내고 산도 움직일 것처럼 떠드는데, 일정 시간만 지나보면 결국 그 결말이 대단히 허무하게 끝나고 만다.
염탐꾼들이 애국진영 내외를 넘나들면서 이런저런 정보를 빼내가고 있다. 그런 정보들은 애국진영 내부의 결속을 해치고 단합을 방해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한마디로 이간질에 사용되는 것이다. 장사꾼들은 이러저런 대의명분을 말하지만, 사실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단순히 ‘돈벌이’이다. 그래서 집회를 하고 시위를 하고 유튜브 방송을 하고, 이런저런 잡다한 활동을 해도 그 임팩트가 없는 것은 그들의 최고 목적이 돈벌이, 즉 수익창출이기 때문이다.
사기꾼 부류는 그 죄질이 좋지 않다. 장사꾼 부류는 자기들 돈버는 것에 그치지만, 사기꾼 부류들은 기망행위를 통해 재산상의 이익을 취함으로써, 선량한 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그들의 순수한 의도가 악의적인 목적에 이용되기 때문이다. 사기꾼들이라는 것들이, 하급 사기꾼들은 이마에 ‘나 사기꾼이요’하고 써있지만, 고급 사기꾼들은 ‘허우대가 멀쩡하다’. 그래서 고급 사기꾼들은 그들이 사기꾼들로 판명되는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마지막으로 싸구려 부류도 언급해 본다. 싸구려들은 주로 특정 분야를 선도하는 인물들의 각종 앞서가는 아이디어와 활동들을 카피하는데 집중한다. 자기들이 이런저런 목소리를 내고 각종 활동을 펼치지만, 사실 그 오리저널 컨셉과 전략들은 타인의 것이다. 다음 시대의 트렌드를 미리 내다보는 인물들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가, 자기가 잽싸게 대중들에게 그 아이디어를 떠든다.
대중들은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로부터 직접적으로 아이디어를 접하는 것에는 일정정도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 빈틈과 공백을 싸구려들이 교묘하고 잽싸게 파고드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싸구려는 싸구려이다. 그들의 활동에 힘이 붙지 않거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활동과 의견이 대단히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는 대중들의 각성도 필요한 지점이다.
애국진영은 이번 기회에 문제성 인물들의 부작용을 짚어보고 그 묵은때를 지워내야 한다. 한마디로 대청소가 필요하다. 봄날을 맞이하여 애국진영 안팎을 대청소해야 한다.
간첩, 기회주의자, 사쿠라, 염탐꾼, 장사꾼, 사기꾼, 싸구려 등은 부류들은 애국진영에서 퇴출되어야 한다. 그들이 자기들의 인격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자기발로 물러나겠는가? 세상사의 이치와 우리의 경험칙에 의하면, 그렇지는 못할 것이다. (끝)
[애국뉴스 사설, 2020년 5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