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애국세력은 미국 미디어시장에 진출해야

대한민국 애국진영은 미국의 미디어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에서 흔히 언론이나 미디어라는 용어를 혼용해서 쓰고 있다. 대중들이 뉴스나 정보를 얻게 되는 통로나 수단을 주로 가리킬 때 사용되는 용어들이다. 그 어감과 내포되는 의미는 맥락에 따라 다르게 다가올 수 있는데, 언론이라는 용어에는 보도성과 정론성의 느낌이 담겨있다.

미디어라는 용어에는 좀더 포괄적인 범위를 가지며, 주로 정보와 뉴스, 오피니언, 엔터테인먼트 등이 담겨지는 그릇, 운반되는 수단의 측면을 나타내는 느낌이 강하다. 언론이라는 용어에는 저널리즘 성격의 의미가 좀더 강하며, 미디어라는 용어에는 좀더 포괄적인 의미이자 어떠한 형태의 컨텐츠가 존재하는 매체라는 느낌이 강하다.

대한민국 애국진영이 미국의 미디어시장을 진출할 때는, 2가지 범위로 나뉘어서 검토해 볼 수 있다. 좁게는 한국의 상황, 한국의 애국세력의 정보발신 수요를 담은 전문매체 성격의 미디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넓게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매체가 아니라, 미국 현지 일반시민들의 정보욕구와 컨텐츠수요에 맞는 미디어를 지향하는 것이다. 즉 한국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가 아니라, 현지 기반의 미디어를 지향하는 방법이다. 2가지 모두 장단점이 있고, 실현가능성 및 실현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자금 등 동원되는 자원의 차이가 있을 것이다.

첫째, 좁은 범위에서 한국의 상황을 미국과 국제사회에 소개하며 알리는 미디어이다. 이것은 애국진영의 시각과 내용을 영어라는 국제언어를 통해서 외부세계에 전달하는 것이다. 다른 잡다한 컨텐츠보다는 주로 한국의 안보, 국방, 한미동맹, 정치, 사회, 재야, 경제, 사회, 문화, 언론 등의 내용을 다루되, 애국진영에서 관심이 있는 소재와 주제를 선택적으로,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그것을 국제사회와 미국시민들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둘째, 넓은 범위에서 미국민의 정보수요에 맞는 미디어를 지향하는 방법도 있다. 한국을 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정보욕구에 부합하는 컨텐츠를 주로 생산하는 것이다. 첫 번째 방안과는 그 내용과 폭이 완전히 다른 것이다.

미국 일반대중이 관심있어할 만한 사안들, 예를 들어, 주택, 자동차, 식품 및 요리, 스포츠, 여행, 엔터테인먼트, 피플, 직업 및 노동시장, 부동산, 비즈니스, 경제상황, 금융, 의료, 컴퓨터 상식 등의 소재를 다룰 수 있다.

미국은 일반적으로 말해서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취업시장에서 활동을 하는 경우는, 먹고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나라이다. 정규 노동시장 뿐만 아니라, 긱(gig) 이코노미도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요인에 의한 비상 경제상황, 노동시장의 급격한 변화 등의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말해서 광활한 국토에서 다양한 산물이 수확되고, 취업과 노동을 통해 일정 정도나마 고정적 수입이 있는 경우, 생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어 있다고 할 만 하다. 의료비의 경우 엄청나게 비싸지만, 식품 가격의 경우 저렴한 편이다. 얼마간의 돈이 있으면, 동네 근처의 올디, 월마트, 크로거, 타겟 등의 유통업체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일반적인 경제상황, 시국상황 하에서는 미국민의 관심이 외부로 쏠리지는 않는다. 즉 미국이 개입된 전쟁 같은 특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굳이 국제관계나 외교, 타국의 안보상황, 타국가의 지정학적 상황 등에 관심을 쏟지도 않고 쏟을 이유도 없다. 먹고 살기 바쁘고, 먹고 살 만한 나라에서, 자신들의 관심사에도 충분한 자원을 투입하기 힘든 마당에, 남의 나라, 남의 나라 국민들의 대소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방법에서 소개한 미디어시장과 미디어활동을 겨냥하는 경우는, 그 타겟층이 미국내에서도 매우 제한될 것이다. 아마도 주로 한반도 전문가들과 한국상황에 관심이 있는 특수한 계층의 수용자들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방법에서 소개한 미디어시장을 진출하는 경우는, 좀 더 폭넓은 수용자층을 지향하게 될 것이고, 다루는 컨텐츠의 폭과 내용도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현대 민주주의 제도 하에서 입법과 정치를 다루는 정치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들이 전부가 잘나고 똑똑해서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법률적으로 제도적으로 최종적인 통치의 권위와 합법성이 그들에게 부여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정치인을 통제하고 다루고 영향을 끼치려면, 미디어(언론매체)를 통한 방법이 우선적으로 꼽힐 수 있다. 민주주의와 선거는 언론과 매스미디어와 뗄레야 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현대 민주주의 시스템의 특성이다.

대한민국 애국세력이 미국 정치인과 오피니언 리더층을 움직이려면, 미국 여론에 호소해야 한다. 미국 여론에 호소하고, 나아가 미국내 여론을 형성하고 조성하려면 매스미디어를 통한 활동의 주장과 소개가 필수적이다. 기존의 제도권 매스미디어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애국진영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매스미디어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있다.

애국진영에서 국내에서만 인터넷매체나 유튜브채널만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미국시장과 국제사회에도 목소리를 낼 수 있고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는 그러한 매체와 채널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애국진영은 글로벌미디어시장, 특히 미국 여론시장에 진출할 것을 검토해 보라고 권면한다. (끝)

[애국뉴스 사설] 2020년 6월 8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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