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탐 코튼 美 상원의원

애국세력이 군사동맹국인 미국과 협력하기 위해서는, 그 조야(朝野)에 네크워크를 긴밀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 50개주에서 각주당 2명씩 상원의원을 배출하는데, 대한민국 애국세력과 ‘얘기가 될 만한 사람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탐 코튼(Tom Cotton) 의원 같은 사람은, 애국진영에서 사람을 보내 접촉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

탐 코튼 의원은 77년생이고, 변호사 자격을 갖추었고(하버드대 JD) 참전용사(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파병, 대위 출신)이며 정치인이다. 2012년에 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2015년부터 상원의원(아칸소州)으로 활동하고 있다. 당적은 공화당이다.

코튼 의원과 애국세력이 ‘얘기가 될 만한 부분’은 동북아시아 정세, 특히 중국 문제이다. 미국으로서는 대중국 포위망을 짜서 견제하는 것은 큰 틀의 전략적 구도인데, 여기에 애국진영이 나름대로의 역할을 구상하고 제시해서 상호간에 협력을 끌어낼 수 있다면 양국 모두에 좋은 일이다.

북한 문제는 중국 문제와 뗄레야 뗄 수 없는 구도이자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 문제를 다루다보면 자연스럽게 북한 정세가 거론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때 애국진영의 소신과 전략, 제안을 밝히면 된다.

팀 코튼이 국제적으로 유명해진 계기는 이렇다고 한다. 이라크에서 군대 복무 시절, 뉴욕타임스 편집장에게 ‘공개 서한’를 보냈다. 군사보안에 관한 내용이 언론이나 블로그에 노출되어 병사들의 신변이 위험해진다는 내용인데, 스파이 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식의 주장이었다고 알려졌다.

코튼 의원은 비교적 젊은 사람인데, 언론에 나와서 얘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사람이 상당히 신중하고 무게감이 있다. ‘나중에 큰 일 할 사람’인 듯한 인상을 준다. 사람이 한마디로 ‘진중(鎭重)하다’. (진중하다 = (사람이나 그 생각, 태도가) 묵직하고 진지하다 / 네이버사전)

미국 상원의원이라고 다 같은 상원의원이 아니다. 상원의원 중에서는 그 자리값,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사람도 간혹 있기는 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말해서, 하원의원에 비해서 상원의원들이 확실히 검증된 인사들이 진출하는 경향은 있다.

그렇다고 지금의 하원의원들을 가볍게 보아서도 안된다. 현재 상원의원들 중에는 적지 않은 인사들이 과거 하원의원직을 거친 바 있다. 언론에 나오는 하원의원 중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인사들이 있다. 지금은 하원의원이지만, 나중에 그들이 상원이나 행정부, 기타 요직으로 진출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으로 보인다. 그런 인사들과도 애국진영에서는 미리 관계를 구축해 둘 필요가 있다. 투자를 미리 해야 나중에 수확도 크다.

가능성 있는 인물을 미리 발굴해서 미리 투자하는 것은 일본이 잘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소리소문 없이’ 알짜배기만 챙기는 것이 일본다운 움직임이다. 애국진영도 미국 정치권에 시간과 노력, 예산과 에너지를 투자해야, 나중에 국가를 위해 큰 투자수확이 따라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미국 조야에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 ’남이 장(場)에 간다니까, 나도 따라가야겠다‘며 헐레벌떡 남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과거 보수우파쪽에 있었다. 그러나 안목(眼目)과 실력(實力)이 안되는 사람들이 괜히 미국 정치권 사무실에 기웃거려봐야 ’한국의 이미지‘만 나빠지게 된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잘 아는 사람들한테 의견을 구하고 양보를 하고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일부 한국사람들 특징이 ’잘 모르면서 까부는‘ 경향도 있는데, 다른 곳은 몰라도, 미국 정치권에서 추태를 부리는 것만은 지양했으면 한다. (추태(醜態) = 더럽고 지저분한 태도나 짓 / 네이버사전)

때마침 미국에서 ’움직여줄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애국진영은 ’그 사람‘을 활용해서 미국 정치권과 네트워크를 긴밀하게 구축하기를 권면(勸勉)한다. (끝)

[애국뉴스 사설] 2020년 6월 1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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