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댄 크렌쇼 美 하원의원

하원의원 중에서 애국진영이 주목할 만한 인사를 언급한다. 댄 크렌쇼(Dan Crenshaw) 미국 연방 하원의원도 애국진영에서 네트워킹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크렌쇼 의원은 84년생이고, 공화당 소속이며, 해군(네이비씰) 장교 출신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 중, 군 작전 중에 폭발물 부상으로 오른쪽 눈을 잃었다. 그래서 언론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한쪽눈을 가리는 안대(眼帶)를 착용한다. 그는 2019년부터 텍사스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크렌쇼 의원은 미국 국내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 美 내부 이슈에 대해서는 애국진영과 별다른 교감이 없을 수도 있는데, 탐 코튼(Tom Cotton) 의원과 마찬가지로 중국문제에 대해서는 크렌쇼 의원과 ‘할 얘기’가 있을 것이다. 중국 우한 바이러스에 대해서 중국의 책임을 묻는 ‘국제소송’에 관해 최근 크렌쇼 의원이 언론에 나와서 원칙적이고 강경한 의견을 밝혀 주목받은 바 있다.

크렌쇼 의원이 언론인터뷰를 할 때마다, 아나운서가 말미에 그의 저서를 소개하곤 한다. 책 이름은 ‘Fortitude: American Resilience in the Era of Outrage’이다. 2020년에 출판된 저서이다.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55년생) 상원의원도 폭스뉴스 등에서 보수적 색채의 의견을 자주 밝히는 인물이다. 그러나 크렌쇼 의원은 폭스뉴스 등에 자주 나와서 보수적 견해를 자주 밝히기는 하지만, 그레이엄 상원의원과는 ‘결’과 ‘격(格)’이 다르다.

그레이엄 의원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말해서, 미국내 보수진영의 의견을 ‘대변(代辨)’하는 듯한 입장을 취한다. 진영을 대변한다는 말은, ‘말이 다소 안되더라도’ 그대로 입장을 강경하게 유지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말이다. 그리고 다른 진영의 인물이나 선수(選手)들에 대해서 가끔씩은 말꼬리나 트집을 잡는 듯한 입장도 보인다. 폭스뉴스 출연자들의 다수가 그런 경향을 보인다.

크렌쇼 의원 같은 경우는 그래도 비교적 ‘논리(論理)와 소신(所信)’을 가지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때문에, 단순히 진영논리에 머무는 차원은 아니다. 그 사람의 인터뷰 입장을 꾸준히 들어보면, 나름대로 ‘논리의 일관성(一貫性)’을 가지고 시국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이 부분이 미국 보수진영 대표선수들과는 다른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전논리에 기반한 무리한 ‘억지 주장’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애국진영 논객들도 참조할 만한 의견이 자주 보인다.

대한민국 애국진영에서는 댄 크렌쇼 의원과도 네트워킹을 추진해 볼만 하다. 그의 사무실에 사람을 보내야 한다. 그러나 무턱대고 찾아가서 누구처럼 (기왕에 사무실에 찾아왔으니) ‘한번만 만나줍쇼!’라는 식은 곤란하다.

크렌쇼 의원이 관심을 가질만한 사안에 대해서, 미리 정책 분석과 제안(policy analysis & proposal)에 대한 문건이라도 제대로 만들어가야 한다. 그의 보좌관, 비서관, 참모진 등에 대해 사전에 접촉해서 사안(事案)을 설명하고, 그의 지역구 유권자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분석을 해서 유권자들을 움직일 수 있는 것도 무엇이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애국진영은 자신들한테 필요한 미국 정치인이 누구인지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될성부른 잎’이 어떤 것인지 미리 파악을 해서 우리가 그들을 ‘키워내야’ 한다.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해충도 제거하고, 주변에 잡초도 뽑아내고…

미국 정치권의 유망주(有望株)나 잠재력(潛在力)이 있는 인물들을 애국진영이 도와준다면, 그들이 무럭무럭 자라나서 나중에 한여름 따가운 뙤약볕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 (뙤약볕=여름날에 강하게 내리쬐는 몹시 뜨거운 볕/네이버사전)

애국진영은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을 되새기자. 그리고 그 떡잎을, 평소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키워야 한다. (끝)

[애국뉴스 사설] 2020년 6월 2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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